유기농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식이섬유와 저항전분 함량이 높아 장 건강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편하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당뇨 예방과 건강한 식단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유기농 가루쌀로 농촌융복합산업화 모델을 제시한 농업인이 있다. 곡성에서 유기농 가루쌀을 재배하는 신동춘(63) 대표가 주인공이다. 신 대표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지난 2002년 고향으로 귀농해 친환경농업의 길을 걸어왔다.
귀농 초기 일반적인 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지은 신 대표는 판로 확보와 소득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부터선 친환경농업과 접목해 밀 재배 불모지인 곡성에서 벼를 심던 논에 이모작으로 밀 50헥타르를 재배했다. 2018년에는 밀을 수확한 논에 처음으로 가루쌀 1헥타르 재배에 도전했다.
기존 동계작물은 벼 재배 시기와 겹쳐 충분한 생육이 어렵고 농약 사용 가능성도 높지만, 가루쌀은 6월 이앙이 가능해 친환경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 대표가 생산하는 유기농 가루쌀은 첫 재배 당시 1헥타르 규모에서 시작해 현재 76.7헥타르까지 확대됐다. 생산량은 연간 180여 톤에 이른다.
수확량도 10아르(300평)당 540킬로그램 수준에서 580킬로그램까지 늘었다. 가격도 일반 쌀 킬로그램당 2800원보다 50% 비싼 4200원에 거래된다.
신 대표는 일반 쌀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기농 이유식, 전통주 등 가공식품 원료로 150톤을 공급하고 있다. ‘쌀린이 곳간’이라는 쌀빵 카페까지 직접 운영하며 새로운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 대표는 “친환경농업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산업이라는 것을 젊은 농업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청년농업인이 가루쌀 생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생산부터 판로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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