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동강면 곡천리 들녘에 시설하우스가 우뚝 섰다. 하우스 안은 방울토마토 넝쿨로 숲을 이뤘다. 하늘을 향해 뻗은 줄기마다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다. 빨강, 주황, 초록의 알록달록한 토마토가 싱그러움을 뿜어낸다.
방울토마토를 친환경 재배하는 송철수(57)씨의 농장이다.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방울토마토는 한입에 쏙- 먹기에 좋다. 비타민C와 미네랄,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 등 영양소가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친환경농법을 20년 이상 실천해 온 송 씨는 그동안 30여 종 작물을 재배해 오다가 소득과 작업환경 등을 고려해 토마토를 선택했다.
송 씨는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토마토 특성에 맞는 관리로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고품질 토마토를 연중 생산한다. 연중 재배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으로 안정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송 씨는 2005년 친환경 학교급식 납품을 시작으로 생산시설을 규모화하고 판매처도 확보해 호남권물류센터, 공공급식, 생협 등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토마토 생산량은 130여 톤, 약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새로운 완숙토마토 품종인 ‘플럼토마토’도 생산한다. 플럼토마토는 과육이 단단하고 쉽게 무르지 않아 신선 샐러드나 여러 가지 요리에 쓰인다.
송 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토마토 재배 기술 개발에도 게으르지 않겠다”면서 “친환경 토마토 재배 농가 소득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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