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대원으로 선정됐다길래 깜짝 놀랐어요. 사실 저보다 더 오랜 시간 땀을 흘리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이 많거든요. 동네 어려운 분을 더 세심히 살피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지 먼저 달려가는 대원이 되겠습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칭찬 대원으로 뽑힌 김용민 대원의 일성이다. 김 대원은 신안군 안좌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10년 전 안좌도로 귀촌한 그는 마을 이장으로 일하다 복지기동대에 합류했다.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며 마주한 현실이 안타깝더라고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미안해’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경우를 많이 접했어요.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요.”
김 대원이 복지기동대에 들어간 연유다. 안좌면 복지기동대는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원 대부분이 농사 등 생업으로 바쁘지만, 이웃의 어려움 앞에서는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는 열정을 소유하고 있다. 취약계층 62가구를 관리하며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김 대원은 취약계층 생활 밀착 지원과 어르신 안전에 방점을 두고 활동한다. 어르신을 위한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119생활안전순찰대와 협력해 노후 전선 정리, 화재감지기 설치 등 전기안전·화재예방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임하는 까닭이다.
공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 가구를 발굴해 행정복지센터에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 장비 사용법에 서툰 어르신들에게 ‘맞춤 설명’하는 것도 그의 역할 중 하나다.
“우리 마을에 거동이 불편한 60대 주민이 혼자 살고 있는데, 생활환경이 예상보다 심각하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어 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다음, 복지기동대가 출동해 말끔하게 치운 적이 있어요.”
기억나는 활동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그의 답이다. 대원들이 힘을 모아 집 안팎에 쌓인 짐을 치우고, 낡은 출입문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고된 작업이었다.
“말끔해진 집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짓는 주민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하죠. 복지기동대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라고 할까요.”
안타까운 때도 적지 않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신신당부하지만, ‘폐가 될까 봐’ 연락을 주저하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르신들 때문이다. 그가 “먼저 찾아가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원의 활동 종착지는 안좌면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것. 고령 인구와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목표다. 동시에 오랜 시간 위험 요소에 노출된 탓에 무감각해진 안전 불감증 해소와 화재 위험 예방, 생활 불편 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복지기동대 활동을 하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간 어르신들의 팍팍하고 힘든 상황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늘진 곳이 없도록, 내 부모님을 모시듯 진심과 사랑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늘 부지런히 발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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