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잘한 일이 없는데…. 어깨가 무겁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칭찬 대원으로 선정된 윤용진 구례읍 복지기동대장의 소회다. 구례읍 복지기동대 창단 멤버인 윤 대장은 지역발전협의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구례군 유리 주무관은 “저장강박증이 있는 은둔형 대상자를 찾아내 쓰레기가 가득한 집을 솔선수범해 청소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대원”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윤 대장은 위기가구 발굴과 어르신 안부 살피기, 주택 내외부 환경정비,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자원 발굴 역할을 하고 있다
.
“마을 이장을 20년 했습니다. 어르신들의 형편에 대해 알 만큼 알죠. 장날이나 외출할 때 어르신을 모시고 다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어르신들은 전구 하나 갈아 끼우는 것조차 버거워해요. 콘센트가 고장 나 전열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복지기동대가 생긴다고 하니까 곧바로 참여했죠.”
윤 대장이 이끄는 구례읍 복지기동대는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원년 창단 멤버로 50~6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기·보일러·설비 전문가가 다수 포진해 있어, 복지기동대에 활동에 최적화된 팀이다.
구례읍 복지기동대는 생활환경이 취약한 어르신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도배장판 교체와 집안 정리 정돈은 기본. 생활 쓰레기 수거, 위생 취약지역 방역 등 안전과 위생 개선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를 손보고, 수도를 고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지역사회협의체와 오지마을 어르신 가구의 노후 콘센트와 누전차단기 등 생활 전기 시설 교체 사업을 진행해 칭송받았다.
“한 부모 가정 아이들 공부방 만들기 사업도 기억에 남습니다. 자기만의 공부방이 생겼다며 좋아하던 아이들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공부방 만들기 사업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복권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10여 가구의 아동·청소년 공부방 지원사업이었다. 책상과 책장을 새로 들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도시락 사업도 기억에 남는다. 도시락을 만들어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업이다. 3년째,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 먹으면서 말벗을 해드립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하고요. 우리가 가면 정말 좋아하세요. 우리도 뿌듯하고요. 꼭 어머니 아버지 뵙고 오는 기분이거든요. ”
내년에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집안에 안전손잡이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지원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아직 우리 주변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이 많아요. 그런데 발굴이 쉽지 않아요. 체면 때문에 자기 처지를 오히려 숨기려 하거든요. 내년에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구례를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58564)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오룡길 1 전남새뜸편집실 TEL : 061-286-2072 FAX :061-286-4722 copyright(c) jeollanamdo,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