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있어요. 솟대가 바람을 타고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역동성도 느껴지고요. 대단한데요.”
‘소망 솟대’를 본 한 관람객의 말이다. 관람객의 ‘엄지척’을 이끌어 낸 전시는 진도 옥주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소망 솟대’ 전이다. 옥주골창작소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평기 작가의 작품전이다.
전시 작품의 특징은 전통 민속 조형물인 솟대를 현대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기존 실외 전시와 달리, 실내에 작품을 펼친 것도 색다르다. 하여, 입체적이고 세밀한 조형미를 가까이서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
솟대는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물로 쓰였다. 하늘과 인간을 잇는 매개체인 셈이다.
“솟대 위에 올려지는 새가 오리입니다. 오리는 물과 땅, 그리고 하늘까지 모든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생명체죠. 우리 진도의 풍요로움과 조화, 끊임없는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평기 작가의 말이다. 이 작가는 전통 솟대에다 현대인의 소망을 연결시킨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진도의 명물 세방낙조 전망대에 솟대를 세워 해넘이와 어우러지는 포토존을 만든 것도 그런 연유다. 최근엔 ‘돌아온 백구’와 솟대로 방향제를 만들어 다양한 생활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작가는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서 참여형 솟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앞으로 관광기념품으로 만들어 보급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옥주골창작소 내 갤러리에서 8월 말까지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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