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두원면 복지기동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위기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찾기에 힘써 왔습니다.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등 두원면 복지기동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흥군 두원면 행정복지센터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칭찬 대원으로 신제철 대원을 추천하면서 덧붙인 글이다. 복지기동대 활동에 헌신하며 솔선수범해 온 그의 노고를 높이 샀다.
신 대원은 두원면 의용소방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와 협업해 복지기동대 부담을 크게 줄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원면 복지기동대 대원은 30명. 직장인, 농민, 사회단체 회원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의 도배장판 교체부터 간단한 전등·콘센트 보수, 방충망 설치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찾아내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등 지역 복지 안전망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버지께서 생전에 늘 말씀하셨어요.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어야 한다’고요. 젊은 시절 저도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쳤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말씀이 자꾸 가슴에 와닿더군요. 늦게나마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싶어 복지기동대 옷을 입었습니다.”
신 대원의 임무는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 민관 협력 체계 구축, 위기가구 및 복지 자원 발굴 등이다. 쓰레기 청소와 도배장판 교체 작업도 진행한다. 수목과 풀이 우거진 골목길을 정비하는 일 역시 그의 몫이다.
“집마다 뒤란에 빽빽하게 들어찬 대나무가 위험 요소로 변하기도 해요. 댓잎이 지붕으로 떨어져 물길을 막아 누수가 발생하고, 겨울철에는 화재 원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뒤란의 대나무를 베어낸 뒤 파쇄기로 잘게 부숴 깔끔하게 처리하곤 합니다.”
그가 기억하는 가장 보람찬 순간은 저장강박증을 앓던 한 어르신의 집을 청소했던 일이다.
“집 안팎으로 쓰레기와 풀이 가득하고 대문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했죠. 그런데 어르신이 치우는 걸 완강히 거부하는 겁니다. 물건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죠. 설득하는 데도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희망복지지원단, 부녀회 등과 함께 넝쿨을 걷어내고, 집 안팎을 소독하고 나니 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수도관과 도배장판, 싱크대도 교체했죠. 청소가 끝난 뒤 ‘너무 좋다’며 밝게 웃는 어르신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그 외에도 혼자 사는 어르신 댁의 대문 수리와 방충망 설치, 청각장애인 가구에 ‘무선 초인등’을 설치하며 동분서주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은둔형 외톨이, 중장년 1인 가구, 돌봄 공백 가구, 복지서비스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까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취약계층을 찾아내 행정 지원으로 연결했던 일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지난해 담양과 무안의 수해 현장에서 땀 흘리며 흙더미를 퍼내던 순간 역시 가슴 벅찬 기억이다.
“우리 두원면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밝고 활기찬 동네로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힘들어하거나 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 면사무소나 복지기동대에 알려주십시오.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이웃을 향한 신제철 대원의 각오이자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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