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의 합계출산율이 0.97명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잠정 집계한 ‘2023년 인구동향 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세종시와 같은 0.97명으로, 전국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6명 하락한 0.72명이다.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2위였다.
시·군별 집계에서는 전남 3개 시·군이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이름을 올렸다. 영광군이 1.65명으로 전국 1위, 강진군이 1.47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1.35명을 기록한 해남군은 6위에 올랐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영광군은 2017년부터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군이 나눈다는 기조로 난임부부 지원 확대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정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청년 세대의 취업·창업지원과 농공단지·산업단지 등의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로 연령별 출산율(ASFR)의 총합이며,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7828명으로 전년대비 60명(0.8%) 줄었다. 전국적인 출생아 수 감소율(7.7%) 보다는 낮아 전남도가 추진 중인 여러 시책이 감소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어 올해 태어난 아이부터 매달 20만 원을 지급하는 ‘출생수당’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새로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전남형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대상을 도내 1년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로 완화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성과를 보여 다행이나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출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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