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습니다.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독자적인 정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하겠습니다.”
민선 8기 2년을 보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말이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4년에 이어 8기 2년을 더해 6년 동안 전남도정의 선장 역할을 해왔다.
김 지사는 “전남도정 전반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지만, 지금은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민 모두의 역량과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표나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지금 도민께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해결하며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민선 8기 2년을 보낸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8기 2년의 성과는?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껏 전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대규모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전남’의 위상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며 힘찬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체육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성공 개최했고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해 전남 총예산 12조 원, 국비 9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예산 규모는 민선 7기 취임 첫해인 2018년에 비해 71% 증가했다. 전남 미래 100년을 위한 에너지·첨단전략산업의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기회발전특구에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 지역, 5개 산업이 선정됐다.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예타 면제가 이뤄졌고, 세계적 터빈사 베스타스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세계인이 방문하는 ‘관광수도 전남’의 입지도 다졌다. 무엇보다 감격스런 것은 30년 숙원이던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확정이다. 전남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모를 진행해 의대신설 대학교를 결정해 추천할 예정이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전남은 훌륭한 자원과 기반을 활용해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산업 분야에서는 1조 6천억 원을 투입해 민간발사장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우주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아시아 대표 우주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무안 MRO 산단에 화합물 반도체를 도입해 서남권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미래 에너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100기 구축을 목표로 장성에 5기, 광양·순천에 30기, 해남에 25기를 건립할 예정이다. 바이오 산업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가 백신·면역치료제 분야의 전주기 인프라를 확보하고,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에도 힘을 다하겠다.”
전남특별자치도 추진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선포하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다양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에 자치권·재정권 등 권한이 집중돼 있어 지자체가 정책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이유다.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독자적 정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이 지방소멸 위기극복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만원주택 외에 청년을 위한 정책은?
“전남도는 청년 취업부터 주거, 문화, 복지까지 전 주기에 걸쳐 촘촘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을 연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려 10년간 지원한다. 내년까지 대규모 청년문화센터도 건립한다.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도 5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다. 지난 4월에는 전남 로컬픽(Local pick) 지역자원 연계 청년창업 지원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지역자원을 활용해 청년이 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전남은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이고, 전국 어느 지역보다 기회가 많고 가능성도 활짝 열린 곳이다. 청년들과 함께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
지난 3월 전남 인구 180만 명이 무너졌는데?
“올해부터 전남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매달 도와 시군에서 각 10만 원씩 18년간 출생수당을 지급한다. 셋째아까지 출생 땐 1억 29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은 22개 시군과 함께 ‘318 출생수당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위해 ‘만원주택’ 정책도 시행한다. 월 1만 원으로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총 1000호의 주택을 고흥·보성·진도·신안 등 인구감소지역에 우선 신축한다. 전남사랑愛 서포터즈와 연계해 지역 방문객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에는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 거점 의료센터가 시범 운영되고, 내년엔 4개 권역으로 확대된다. 농어촌 인력에 큰 비중을 담당하는 계절근로자에게는 언어소통 도우미, 병원 진료비를 지원하고 고용을 원하는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숙소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한다. 이민정책이 지역소멸 해결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 3자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아는데?
“무안군이 3자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산 군수님이 통큰 결단을 해주셨다. 대단히 반갑다. 광주시에서도 무안군민과 소통 행보를 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 전남도는 무안군민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혁신적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민간·군 공항 이전이 무안에 이득이 된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군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3조 원 규모)을 발표했고,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이주자 생계·생활안정 지원, 소음피해 추가지원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도 이에 버금가는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진솔한 소통을 해야 한다. 전남도는 적극적인 조정·중재자로서 광주시와 무안군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마지막 기회다. 전북 새만금, 부산 가덕도 공항이 개항을 앞두고 있어 자칫 수요를 빼앗길 우려가 있다. 광주 민간·군공항과의 신속한 통합으로 안정된 여객 수요를 확보하고 항공 부품·물류·관광 등 연관산업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립의대 추천대학 공모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남도의 공모는 의대설립 대학을 정해달라는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다. 순천대에서 단독으로 교육부에 의대 설립을 신청한다지만, 이는 정부가 전남도에 요청한 방식이 아니다. 교육부가 받아들일 리 없고 관련 절차도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역 당사자인 전남도가 공모를 추진해야 도 자체적으로 지역의료 완결성을 도모하고, 선정되지 않은 지역과 대학에 대해서도 선정된 지역에 버금가는 의료혜택과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 정부 추천 대학을 결정할 용역기관이 최근 선정됐다. 의료·교육 분야 등 전문 컨설팅과 정부·공공기관 대행업무를 다수 수행했으며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춘 글로벌 컨설팅 업체다. 각 대학과 지역, 이해관계자를 완전히 배제하고 독립된 전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공정하게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전남도는 무한한 인내와 경청의 자세로 목포대와 순천대가 모두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대가 잘 검토하고 판단해 전남도 공모에 응하기를 기대한다.”
전남도민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은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등 굵직한 전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민 모두의 역량과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실사구시, 현장행정, 도민 제일주의를 기치로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업무를 추진하겠다. 표나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도민께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해결하며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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