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도정목표 실현을 위한 8대전략인 청정‧그린‧바이오‧첨단‧매력‧으뜸‧행복‧이음 전남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본예산 9조 2천억 원, 국고예산 7조 7천억 원 시대를 연 것을 도정성과로 꼽고 국립심뇌혈관센터,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등 13개 국공립 기관과 센터 유치를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새천년 미래비전 ‘블루 이코노미’ 핵심사업인 LNG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 등 57개 사업, 2천 849억 원이 포함돼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견인하고, 코로나 위기에서도 245개사, 4조 9천 10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남도장터 매출 300억 원 달성 등 농어업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반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새해 도정운영 방향으로 ‘더 새로운, 더 청정한, 더 행복한 으뜸 전남 실현’을 목표로 청정과 그린, 바이오·첨단, 매력·으뜸, 행복·이음 전남의 8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정 전남’을 위해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에 맞춰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선도하고, 온실가스‧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50년 전라남도 탄소중립 추진 원년 선포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 유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지원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그린 전남’을 위해 정부의 ‘그린 뉴딜’에 맞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도민주주 에너지형 기본소득형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RE100 전용 시범국가산업단지 조성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2022년 정상 개교 등을 추진한다.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 ‘바이오 전남’을 위해선 화순백신산업 전주기 인프라와 전국 최대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의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 및 농생명산업을 선도하기로 했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K-면역 바이오메디컬 혁신밸리 추진 ▲국립심뇌혈관센터 조기 건립 ▲국립의과대학 유치 ▲웰에이징휴먼헬스케어밸리 조성 등에 나선다.
농수축산업 분야에선 ▲쌀생산 확대를 위한 신품종 ‘새청무’ 보급 ▲수도권 친환경농산물 전진기지 구축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화와 수출산업 육성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 준공 ▲기후변화 대응 연구단지 유치 ▲남도장터 500억 원, 아마존 500만 달러 매출 달성 등이 진행된다.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을 선도할 ‘첨단 전남’을 위해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한다. ▲초강력 레이저센터 유치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미래 개인비행체 산업 선점 ▲e-모빌리티 공정 고도화 기반 구축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추진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전통주력산업 고도화 등이 시행된다.
생태·체류형, 문화·음식·가족관광 중심지의 ‘매력 전남’을 위해 전남이 가진 문화·예술과 생태자원을 융복합해 체류형 생태관광으로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관광 방문의 해 추진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한국통합관광패키지사업 추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세계 수준의 숙박시설 조성 등이 추진된다.
‘으뜸 전남’을 위해선 역사와 문화예술, 자부심으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인재를 육성해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드는데 힘을 쏟는다. ▲마한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국가계획 반영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 ▲2021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개최 ▲전남도립미술관 개관 ▲청정전남 으뜸마을 시행 ▲새천년인재 육성 프로젝트 추진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행복 전남’을 위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사람중심’의 행복한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선제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도민행복 공공임대주택 5500호 공급 ▲신생아양육비 확대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 ▲5‧18민주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등을 지급한다.
‘이음 전남’을 위해선 필수 SOC를 획기적으로 개선,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SOC 중장기 국가계획 반영 ▲경전선 보성∼순천구간 패스트트랙 추진, 남해안철도 연결 ▲남도 광역철도망 구축 ▲한국통합관광패키지사업(KTTP)과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에 역점을 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코로나19 상황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전라남도의 무한한 잠재력과 정체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영록 도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컸을 텐데?
“도민의 안전과 소상공인·농어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도정에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어떤 위기도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본예산 9조 2천억 원, 국고예산 7조 7천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4천240억 원, 광주∼완도고속도로 1단계 사업 2천261억 원, 남해안철도 2천542억 원, 경전선 297억 원 등을 확보했습니다. 목포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에 1천억 원이 반영됐고, 기후변화 대응 전초기지가 될 1천800억 원 규모의 국립난대수목원도 최종 선정됐습니다.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 구축,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 57개, 2천849억 원이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것도 큰 성과입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 한 점과 의과대학 설립을 확정짓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 2021년 새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계시는지?
“사람, 생명 가치 존중과 융복합 사회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가속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사회로 전환이 급속히 이뤄질 것입니다. 전남의 바람, 하늘, 섬 등 청정 자원과 역사·문화, 의로움, 민주‧평화‧인권 등 시대정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해 도정 목표를 ‘더 새로운, 더 청정한, 더 행복한 전남 실현’으로 정했습니다. 청정, 그린, 바이오, 첨단, 매력, 으뜸, 행복, 이음 등 8대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 8대 전략에 대해 소개를?
“청정 전남을 위해서 ‘2050년 전남도 탄소중립 추진 원년’ 선포를 목표로 청정에너지, 청정산림, 청정산업, 청정생활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합니다. 그린 전남을 위해선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등 ‘도민이익공유 에너지 기본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합니다. 바이오 전남을 위해 면역치료 중심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고, 의정협의체 논의과정에서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확정짓겠습니다. 첨단 전남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지속 추진하면서 초강력 레이저센터 유치 등 초대형 과학기술 인프라도 구축하겠습니다. 매력 전남은 여수 경도, 목포 장좌도, 율포 해양레저관광지, 여수 챌린지파크 등 전남의 문화·예술과 생태자원을 융복합하고 랜선여행과 비대면 관광사업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 ‘청정전남, 블루 이코노미’ 100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한국판 뉴딜, 기후변화 대응 등 시대변화에 맞춰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올해는 ‘블루 이코노미’ 실행 3년 차를 맞아 도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블루에너지, 블루투어, 블루 바이오, 블루 트랜스포트, 블루 농수산, 블루 시티 등 6대 프로젝트별 핵심과제를 선정해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지난해 농업 피해가 컸습니다. 새해, 농업정책 방향은?
“잦은 자연재해와 시장개방 확대, 소득 정체, 고령화 등 많은 문제에도 우리 농업은 희망이 있습니다. 농업이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식량주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래‧혁신‧현장을 핵심 농정과제로 삼아 농업인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저비용 고소득 생명농업을 육성해 농업‧농촌의 활로를 모색하겠습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농업인이 행복한 농촌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은 올해 가능할지?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민간공항 이전은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2018년 8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으로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통합하기로 확약하고 국가계획으로 확정한 사업입니다. 군공항 이전은 2014년 광주시가 ‘광주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면서 논의됐습니다. 전남도는 광주시의 조건없는 민항 이전 결정에 대한 협력 차원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노력해 왔고,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실무TF 첫 회의에서 이전대책 마련을 논의하기로 4자 합의가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연계시켰습니다. 이미 확정된 광주 민간공항 이전 결정을 군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는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실무TF에 떠넘겨 사실상 협약을 파기하고 국가계획을 위반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한 것입니다.”
- 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200만 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말씀 드립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적으로 문명이 최고로 발전한 시기는 평탄할 때가 아니라 고통스러웠을 때였다’고 말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새로운 전남, 더 청정한 전남, 더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에도 온 힘을 쏟겠습니다. 도민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도 도민 한 분 한 분을 제일로 모시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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