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에 공문을 보내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 배정’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정부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을 발표하고, 전남도에서 지역의견 수렴을 통해 대학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데 따라 공문을 제출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 용역 추진을 위탁할 계획임을 밝혔다.
용역은 대학 설립방식 결정과 대학 평가기준 마련, 최종 평가 심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4~5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9~10월께 추천 대학 선정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정부가 요청한 대학 추천 절차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5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해 주도록 요청했다.
전향적 자세 공동협력·소통 당부
전남도는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용역 결과는 전남도 누리집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2021년 용역은 문재인 정부 때 ‘의대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전남도 의대 신설 당위성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했다. 용역 당시 증원 규모는 400명으로, 현재 2000명 증원과 완전히 다른 여건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정지역 대상이 아닌 도내 전체를 위한 입학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는 5월 중 정부에서 확정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돼야 하는 시점에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와 순천시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2021년 용역 결과 공개를 결정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용역 공개 요청에도 그동안 비공개한 이유에 대해 “그때 용역은 전남에 의대 신설 자체를 위한 것이었고, 지금 추진하는 용역은 의대를 어디로 가게 할지 정하는 것으로 방향과 목표가 달라 그때 자료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용역 결과의 전체 틀을 보지 않고, 지역의 유불리에 맞춰 편향적으로 해석해 활용할 경우 지역갈등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비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용역 결과 공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일부에서 용역에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를 조건으로 전남도가 정부 요청에 따라 추진 중인 ‘공모에 의한 추천 대학 선정 용역’ 참여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여러 전문가와 언론에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종합해 판단했다”면서 “용역결과 공개를 계기로 정부가 요청한 전남도 추천 절차가 원활히 진행돼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실현되도록 대학과 지역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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