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이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지 10년이 됐다. ‘광주 금남로시대’를 마감하고 2005년 10월 15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1번지에 건립한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같은 해 11월 11일 개청식을 가진 지 10년이 된 것이다.
그 사이 남악신도시는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변했다. 청사가 들어서기 전 248가구 880여 명이 살던 농촌마을이 이젠 서남권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목포시 옥암동, 무안군 삼향읍과 일로읍 일원에 추진중인 남악신도시 조성사업은 14.5㎡에서 펼쳐지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5만명 거주
남악신도시는 전남도청 개청을 시작으로 전남교육청, 광주지검 목포지청, 전남지방경찰청, 광주지법 목포지원, 전남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기관, 금융기관, 단체 등 60여 곳이 이전하면서 행정의 중심지로 바뀌었다. 무안국제공항, 무안-광주 고속국도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돼 접근성도 좋아졌다.
남악신도시의 인구도 계속 늘어 지금은 1만8000가구에 5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남악신도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무안군은 인구 8만 명을 넘어섰다. 도청이 옮겨오기 전보다 2만 여명이 늘어 전남 제1의 군으로 올라섰다.
교육도시의 면모도 제법 갖췄다. 남악신도시에는 현재 유치원 3곳(402명), 초등학교 4곳(4476명), 중학교 4곳(2781명), 고등학교 1곳(811명) 등 12개 학교에 800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땅값과 물가가 급등하고 새로운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내 총생산도 늘었다. 목포는 2005년 2조 3천억 원이던 지역내 총생산이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2011년 2조 8천억 원으로 늘었다. 무안군도 같은 기간 1조 원이던 총생산이 공공행정·교육서비스를 중심으로 1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도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목포와 무안의 예금은행 여신은 2조 7천억 원, 수신은 3조 9천억 원 늘었다. 무안군은 지방세 세입도 크게 증가해 2004년보다 170%(192억 원) 늘었다.
2004년 전남도청사와 남악신도시 건설 현장
땅값과 물가 급등 ‘부작용’
그림자도 있었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구 증가가 정체되고 있다. 인근 목포 원도심의 쇠락, 택지 개발에 따른 건물과 상가의 높은 공실률 등도 문제점이다. 남악신도시의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상가 임대료와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고, 음식점 등의 물가가 비싼 것도 부작용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악신도시는 행정도시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악신도시는 앞으로 서남권의 중추로써 전남의 동부권과 중부권 그리고 빛가람 혁신도시와 함께 전남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도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인순이, 변진섭, 나인뮤지스 등이 출연한 ‘열린 콘서트’를 열었다. 오는 11월 6일에는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청년사업가 등 청년 100여명을 초청, ‘(가칭)전남의 미래, 청년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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