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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섬마을 정원은 공동체 정원이고 치유정원이다
▲ 하늘에서 본 손죽도 포구와 마을. 손죽도는 섬이 곧 정원이다.여객선에 열댓 명이 올랐다. 여수에서 거문도로 가는 쾌속선이다. 이 뱃길은 탈도 많고 말도 많은 항로다. 겨우 선사와 조율해 하루 2회 운항하지만, 언제 중단될지 모른다. 섬 주민은 불안하고, 여행객은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여수에서 거문도까지는 54㎞, 중간에 나로도항......05-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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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가고 싶은 그 섬에는 특별한 막걸리가 있다
▲ 손죽열도(손죽도, 소거문도, 평도, 광도)로 떠오르는 아침 해 내가 살았던 시골에는 막걸리를 빚는 주조장이 있었다. 아버지는 ‘도갓집’이라 불렀다. 식당이나 연쇄점 그리고 20여 개에 이르는 마을 구판장에 막걸리를 공급하는데, 주조장은 단 한 곳이었다.가정에서 막걸리를 마음대로 만들어 먹을 수도 없던 시절이라 술을 좋아하는 ......04-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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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사라지는 섬, 기록이라도 해두자
▲광양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송도, 대륵도, 소륵도.자동차에서 파크골프 가방을 꺼낸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맞은편 갯벌에 제방을 쌓는 덤프트럭은 수시로 오고 갔다.파크골프장은 한때 섬이었다. 맞은편 섬들도 육지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이미 육지로 변한 파크골프장은 조선조에 코끼리가 유배됐다는 ......04-0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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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여행객에 관대한 행정, 섬 주민 서비스는
▲백리섬섬길전망 좋은 적금도 당집 언덕에 서 있다. 남쪽으로 봇돌바다가 펼쳐지고 북쪽으로 여자만이 보기 좋다. 서쪽으로 다리 건너 고개를 내민 팔영산은 고흥이다.조선조에는 모두 전라좌수영이었다. 마을주민도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는 금기의 장소에 도로가 놓여 자동차가 질주하고 당집에 쉼터가 마련됐다. 관광객을 부르는 ‘백리......03-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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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아! 옛날이여…화양연화 다시 올까
▲장수만에서 본 백야도 일출 백야도로 뜨는 해는 장수만에서 보아야 한다. 왜 백야도에 등대가 세워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장소다. 더 살펴보고 싶다면 발품을 팔아 백야곶에 오르면 좋다. 백야곶은 백야도에 없다. 여수 가막만과 장수만 사이에 있다.백야곶 봉수가 세워진 산은 봉화산(371m)으로 동쪽으로 돌산도 봉수와 서쪽으로 고흥 팔......03-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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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등대는 문화유산이자 중장년층 추억 공간
▲바다에서 본 백야도 등대. 백야도등대는 1928년 불을 밝혔다. 1960년대 백야도등대의 도움을 받은 선박은 발동선 6889척, 기선 3929척, 범선 3844척 등 모두 2만4662척이나 된다.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백야곶을 지나 다리를 건너 질주하듯 백야도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등대에 이르렀다. 잠시 쉬어가는 듯하다. 여자만 남파랑길을 따라 ......02-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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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분명 여자만인데, 왜 순천만으로 부를까?
▲하늘에서 본 순천시 별량면 화포 해변. 오른쪽이 순천만이다.섬달천 너머로 비봉산 자락이 붉게 물들더니 이젠 맑아진다. 곧 해가 떠오른다는 징후다. 포구 가장자리에 중년여성 넷이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기다린다. 날씨가 추워야 아침에 떠오르는 해는 더 맑고 명징하다.여자만에서 일출 명소로 꼽는 순천시 별량면 화포다. 이곳부터 ......02-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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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인간과 물새·갯벌생물 더불어 사는 국가해양생태공원
▲ 여자만은 국제적으로 세계자연유산과 람사르습지 등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로 등재된 벌교갯벌의 일몰.여자만은 여수, 순천, 보성, 고흥에 둘러싸인 내만이다. 여자만에는 유인도인 대여자도, 소여자도, 운두도(이상 여수), 장도, 지주도, 해도(이상 보성), 진지도(고흥) 등이 있다.이름에서 알 수 ......01-2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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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이제 미룰 수 없다, 세 번 기회는 없다
▲여자도와 여자만.여자만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내만이다. 입구는 좁고 안쪽 바다는 넓다.보름이라 바닷물 수위가 오를 대로 올랐다. 배가 선착장에 접안했지만, 사다리를 놓아야 오를 수 있을 만큼 뱃머리가 치솟았다. 젊은 사람도 사다리를 타고 배에 오르는 일이 쉽지 않다. 하물며 짐을 들고 배에 오르는 나이 많은 주민......01-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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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포구이야기] 남부럽지 않은 부자섬 만들어 준 ‘두멍안’
▲ 안도와 금오도. 안도는 동고지 쪽 동도와 서고지쪽 서도 두 개의 섬 사이 안쪽은 호수처럼 고요한 바다가 되어 배를 정박하기 좋은 장소다. 그곳을 ‘두멍안’이라 한다. 해안으로 몰려든 작은 고등어 떼가 시꺼멓다. 낚시꾼은 찌를 보는 것이 아니라, 고등어가 미끼를 무는 것을 직접 보고 낚아챈다. 물이 맑아 고등어 무늬마저 선명하......12-2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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