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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신격의 무등산, 그 내일을 우러르는 마음들
▲ 저 산은 남도 사람들이 자기 마음을 의탁하는 곳이다. 무등산은 알고 있다. (‘광주의 어머니’ 2020년 손장섭 작)제사를 받는 산이다. 저 산의 신격(神格· divinity)을 말하는 것이다. 1273년 무등산신(無等山神) 기록이 있고, 격이 높은 산이어서 여기서 전부터 나라의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 전해진다.없을 무(無), 등급 등(等)을 합......03-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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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독립전쟁’ ‘건국전쟁’ ‘매국전쟁’
▲ 안중근 장군은 대한(大韓)의 독립을 위해 전쟁을 벌였다.(안중근의사기념관) 우스개다. 젤 맛난 물은 ‘아전인수’, 젤 맛난 (생선)회는 ‘견강부회’란다. 내 밭에 물 대기 아전인수(我田引水)는 나에게 가장 좋은 것, 견강부회(牽强附會)는 사리에 맞지 않은 것을 (나에게 좋도록) 억지로 갖다 붙인 것이다. 모일 회(會)와 먹는 회(膾)......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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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애완견동반석’ 필요하다. ‘유아동반석’처럼
‘개 같은 세상’ 하면 세상을 경멸하는 것이다. 사전(辭典)에 예문으로도 나온다. 애견용어집 같은 사전(事典)의 풀이는 다를 수 있다. 전에는 농담조로 ‘개가 상전(上典)일세.’ 했는데 어느새 격상된 개의 ‘지위(地位)’를 은연중 드러내는 말이 됐다.아기를 낳지 않고 대신 개를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그 영향인가. 반려견이란 ......02-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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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영리한 사람 말고, ‘체덕지’로 어진 사람을 짓자
▲ 춘포 박지우 서(書) ‘동행(同行)’, 行은 교차로 그림이다. 갤러리충장22(광주광역시 동구)의 송구영신(送舊迎新)전 출품작.‘어질다’는 인(仁)이다. 그림이 문자다. 사람이 둘(2)이라는 그림이다. 여기서 ‘생각’은 시작된다. 사람은 人(인)이다. 亻(인)은 人과 같은 글자다. 작대기 두 개 이(二)를 함께 쓰려고 디자인을 손질......02-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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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어머니산, 그대가 앉으면 만산이 따라 앉고…
▲ 박종석 작 ‘바람, 번뇌 그리고 향기’(255X145cm, 보성삼베지+수묵채색, 2011). 매화향 죽향(竹香) 흩날리는 무등산 서석대 바위혼 위로 노란 달 뜨다. 내내 의병(장)들의 혼백(魂魄)을 그려온 박 화백의 또 다른 의협(義俠)이다.김남주 시인(1945~1994)의 ‘무등산을 위하여’ 한 대목, ‘그대가 앉으면 만산이 따라 앉고’라 했다. ‘......01-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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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함석헌 어른 말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처럼 ‘생각’의 본디를 품었다.생각은 일(事)과 물건(物件) 즉 사물의 (속)뜻을 짐작하는 것이다. 속뜻은 본래의 모습이나 의도, 나아가 인간사(人間事)에서의 상징(성)이다.한국어 사전(辭典)은 ‘생각’을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이라고 풀었다. 백과......01-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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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龍은 드래곤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데모크라시인가?
▲ 龍, 아시아의 상징이면서 우리 문화의 깃발이다. 백제 금동대향로 받침대(국립부여박물관), 신라 기와(국립경주박물관), 통일신라 당간(幢竿·국립중앙박물관), 조선 백자(미국 시카고미술관) 등의 용 이미지.용(龍)은 (아시아에서) 압도적이다. ‘상상(想像)의 동물’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서양의 드래곤(dragon)과 짝지어 생각하는 관점......12-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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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꽃일러라, 곰배팔이 곱사등이 벙어리… 다 춤이 됐어라
▲ 국악인 임인환 씨(익산)가 선생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모임에서 공개한 수집품 목각 공옥진상(像)남도의 문화 거인(巨人) 천경자(1924~2015·화가) 공옥진(1931~2012) 한창기(1936~1997·뿌리깊은나무 발행인) 등은 ‘큰 성취(成就)’이면서, 현재진행형의 의문부호 붙은 ‘묵은 숙제’다.<꽃등올라/ 구름타고/ 무등으로/ 오르시다/ 그 ......12-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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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곰탕, 그건 나주비빔밥처럼 시장서 팔던 거였제”
▲ 나주 종가 남파고택 강정숙 종부의 손끝과 마음에 양반가의 음식비책이 담겨 있겠다.요즘 표현으로, 특산 나주 소[牛 우]는 ‘글로벌 수준’이었다. 일도 잘 했고(소는 본디 노동력을 제공하는 식구였다), 마릿수도 많았다. 게다가 고기 맛도 ‘짱’이었다.연전(年前) 작고한 음식문화의 달인 박준영 선생(나주문화원장 역임)은 “왜놈들 ......11-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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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남도밥상 귀한 기록, 새 생명 얻다-국제음식축제서 재현
▲ ‘음식보’를 실현한 요리. 자렴(어린숭어구이/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사진)음식 관련 기록 나주 ‘음식보(飮食譜)’의 기억을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10월 6~8일, 여수)가 재현했다. 종가(宗家) 기록의 지혜와 전통을 따라 남도의 첫 음식문헌이 전통의 식탁 위로 등단(登壇)한 것이다. 승천(昇天)의 뜻에 비길까.서울 영남 강원 ......11-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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