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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시민의 지성, 유튜버와 종편 장삿속에 휘둘리나
▲ 심야 한강 만취 의대생 변사사건의 파장(波長)은 차분한 사고(思考)와 해석을 필요로 한다. (사진 KBS뉴스 갈무리) 바다는 순 우리말이다. 한자(어)로 바다는 해(海)다. 새 밀레니엄 맞으며 인터넷이 세상 달뜨게 할 무렵, 토박이말(순 우리말)을 찾아 쓰자는 젊은 유행이 시작됐다. 기품 있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 ‘아라’ 사태는 그 ......06-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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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미나리’의 마음, 마침내 막장에 이른 인류를 구원하라
▲큰 배우 윤여정이 무심한 듯 꺼낸 말 ‘최중’(最中), 명상의 화두로 삼아보자. (KBS 뉴스 갈무리)그 시(詩)가 틀렸으리라. 저건 슬픔이 아니다. 본디다. 감상적(感傷的), 센티멘털리즘의 언어로는 깃발의 뜻이 제대로 펄럭일 수 없다. 청마 유치환의 고운 시 ‘깃발’(1936년)을 읽는다.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05-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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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실체 없으니 줏대를 버리자는, 저 ‘국회’의 쓸모
▲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쓰던 활 호미명 각궁(虎尾銘 角弓). 길이 127㎝, 물소뿔로 만들었고 호랑이 꼬리라는 뜻 ‘호미’ 글자가 새겨져 있다.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동이겨레의 뜻이자 줏대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겨레의 뜻을 버리자고 한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최근 국회의원들이 교육이념에서 ‘홍익인간’을 ......05-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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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바다의 청년아, 너희가 나가 세상 뒤집으라
▲ 멋진 ‘자산어보’ 영화 한 장면.‘동백아가씨’도 그랬지만 ‘흑산도아가씨’는 처절한 속뜻으로 가슴 저몄다. 엄마가 즐겨 불렀던 그 노래엔 ‘섬마을 선생님’에도 있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이 담겼다. 섬 아가씨 애달픈 사모(思慕)의 정 넘어서는 까닭일 터. 바다 그리는 뛰어난 은유법, 이미자 노래는 그릇이 크다.-남몰래 서러운 ......04-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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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軍神이 터뜨린 그 총성은 ‘평화 부르는 나팔소리’였다
▲ 장흥 해동사는 유일한 안중근 사당이다. 안 장군은 후세들이 더 당당하라고 요구한다. 청년들은 그의 ‘평화’와 새삼 만나자.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장군은 적군 우두머리 이등박문을 총살했다. 한국·중국 대(對) 일본·러시아의 국제전쟁에서 제국주의 일본의 심장을 쏘아 처형한 것이다.한 세기 지나 생각하니,......04-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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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땅은 평평한가 모난가? 그게 그거라면, 공부 왜 해요?
▲ 단군 할아버지가 하늘에 제사 지낸 참성단(강화도 마리산). 아래는 둥글고(圓), 위 제단은 네모(方)다. 천원지방 이미지는 고분(古墳)에서도 볼 수 있다. 의례(儀禮)에는 뜻이 있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을 또 말한다. ‘쩨쩨하지 말라’던 필자 당신이 기껏 ‘천원지방’ 말 뜻풀이 하나 가지고 큰 방송사인 KBS에 시비를 걸다니 말이 되......03-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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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호시(虎視) 큰 어른의 우보(牛步) 저승길을 벅차게 배웅함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구비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여태, 차마 끝까지 ......03-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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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춤추는 사이비…누가 우리 말글의 총명성을 흐리는가?
▲ 최근 방송 프로그램의 한 장면. 방송이 무식하면 그 폐해는 시청자가 고스란히 덤터기 쓴다. (KBS ‘TV쇼 진품명품’ 화면 갈무리)‘대충 그런 뜻이려니’ 하며 함부로 쓰는 말이 이젠 ‘중앙무대’까지 진출하는 모양새다. 서울 주요 방송사나 신문사의 프로그램이나 기사(記事)에서도 사이비 어휘(語彙)가 자주 관찰된다. 말과 글의 의......02-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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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20세기 우리 사회는 용을 어떻게 그렸을까?
▲ 소화15년 1월 1일자 조선일보 1면. 소화15년은 조지훈이 ‘봉황수’를 쓴 1940년이다. 저 용(龍) 그림은 여러 의미가 있다. (영화 ‘족벌(族閥) 두 신문 이야기’ 장면 갈무리)용은 어찌 생겼지? 제설(諸說) 분분(紛紛), 눈보라 휘날리듯 여러 생각과 주장이 어수선하게 돌고 도는 얘깃거리다. 어느 시대에도 상상의 대상이었고, 여전히 ......0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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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풍류해자] 소, 우공(牛公)은 오늘날 우리에게 왜 중요한가?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다. 중요하다. 미적거리다 중요한 일 망치는 걸 경계하는 말이다. ‘단김에’ 대신 ‘단숨에’도 쓴다. ‘달아올라 열기가 한창인 모양’이기도 하고, ‘쉬지 않고 곧장’의 뜻이기도 하다. 기세가 등등할 때, 타이밍 놓치지 말고 곧장 해치우는 게 맞다.어린애도 손가락질하는, 지난 시절의 적폐를 얼른 쓸어버......0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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