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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애기동백 ‘새봄이 왔네’
드넓은 난대림 자생지 완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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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동백꽃  입춘이 지나면서 새봄이 기다려진다. 새봄을 마중하러 반도의 끝자락 완도로 간다. 겨울에도 비교적 포근한, 그러면서도 색다른 멋을 선사하는 완도수목원이다.  완도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난대림 자생지다.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감탕나무, 굴거리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면적은 232만㎡. 여기에 4000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돼 있다. 나무, 먼나무 그리고 아열대온실매표소 앞 나무에 빨강 열매가 주렁주렁 걸렸다. 크기가 콩알만하다. 이파리는 다 떨어지고 없다. 이름표에 ‘이나무’라고 씌어 있다. 별난 식물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와 호기심이 함께 인다. ‘이나무’를 보고 수목원으로 들어가니 ‘먼나무’가 반긴다. 진녹색의 이파리에 빨간색 열매를 매달고 있다. 교육관리동 앞에 완도호랑가시나무도 있다.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교잡종이다. 완도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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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날, 국가기념일로 제정한다
   전라남도는 섬이 가진 지리·환경적 특성과 생태 가치를 드높이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함께 2월 24일까지 ‘섬의 날’ 제정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자는 섬의 날 제정 일자와 의미를 행정자치부와 전라남도도, 시·군의 누리집이나 SNS에 게시하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 공모를 받은 다음 3월 중 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고, 5월에 법률 개정을 거쳐 ‘섬의 날’을 공식 제정할 예정이다. ‘섬의 날’이 기념일로 제정되면 행자부는 해마다 전국 섬을 돌며 ‘섬의 날’ 행사를 하고 섬 민속공연, 특산품 품평회, 섬 관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국가 영토주권의 최전선이자 지킴이로써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고, 도서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국가적 차원에서 ‘섬의 날’을 제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행자부는 전라남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국민 공모 절차를 거쳐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키로 했다. ‘섬의 날’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 해양항만과(☎061-286-6863)로 물어보면 된다. 전라남도는 전국의 섬 3355개(유인도 470, 무인도 2885) 가운데 65%인 2165개(유인도 279, 무인도 1886)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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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 보러 오가니? 놀러 오제
   광양시 진상면 청암마을에 있는 ‘농부네 텃밭도서관’. 주인장 서재환(62)·장귀순(55) 씨 부부는 겨울나기에 여념이 없다. 무거운 도끼로 나무를 쪼개고, 장작을 만들어 쌓아놓고 새삼 넉넉하고 풍성함을 느낀다.  이 장작으로 아궁이 불을 놓아 아랫목을 지피고, 멸치와 다시마로 진한 육수를 내 잔치국수를 삶고 나면 짐승들도 몸을 숨기는 겨울이지만 도서관 마당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이동식 ‘경운기 도서관’으로 출발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찾아온 아이들에게 이곳은 놀이터다. 도서관이지만 책을 읽겠다고 찾아오는 아이들은 없다. 도서관은 그냥 놀이터일 뿐이다. 이곳에는 토끼와 염소, 닭과 공작새가 있고 눈 맑은 소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킨다. 텃밭도서관에는 줄배, 활, 굴렁쇠, 깡통말, 죽마, 널, 시소, 그네, 썰매 등 각종 놀이기구가 즐비하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물건을 전시한 생활박물관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우물물 긷기, 펌프질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놀이터와 어른들의 향수를 일으키는 물건들도 빼곡하다. 힘 좀 쓰는 젊은 아빠들은 장작패기에 나서 도서관 머슴노릇을 자처한다. 철따라 마늘 캐기, 옥수수 따기, 매실 따기, 밤 줍기, 감자 캐기, 김장하기 등 농촌 체험거리도 푸짐하다. ‘농부네 텃밭도서관’은 1990년 중반부터 서 관장이 자신을 낳고 키우던 땅을 다듬고 터전을 닦아 20년 동안 구슬땀을 흘려 만들었다. 30대 청년시절 고향 아이들을 위해 경운기에 이동식 도서관을 만들어 책을 나눠줄 만큼 애정을 쏟았던 그에게 도서관은 ‘꿈’에 다름 아니다. 하여, 주변의 비아냥과 만류를 뿌리치고 논밭을 뒤집어 부지를 조성했다. 틈틈이 사둔 책과 지역문인들이 내놓은 책들이 텃밭도서관의 씨알이 됐다. 도서관 조성 소식을 들은 지인들은 아이들이 크면서 골칫거리가 된 아동서적과 책들을 보내왔다. 그렇게 텃밭도서관에 들어온 책이 5만여 권에 이른다. 만화에서부터 아동서적, 문학과 인문사회를 넘어 자연과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서관을 위한 서 관장 부부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계곡의 물길을 터 물레방아를 만들고, 물레방아에서 쏟아지는 물길을 모아 연꽃 피는 연못을 만들더니, 위쪽 나무와 아래쪽 나무를 케이블로 연결해 하늘을 나는 케이블카를 만들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몰이하는 놀이기구다.  농부네텃밭도서관 주인장 서재환 장귀순 씨 부부. 나 즐겁고 행복할라고 만든 거여서 관장은 “나가 원래 농사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젊어서부터 아이들과 놀기 좋아해서 아이들과 좀 친해져볼까 하는 생각으로 경운기에 책을 싣고 학교를 찾아간 게 도서관의 시초인데, 그것을 핑계로 땅을 물려받자마자 아예 땅을 갉아 엎어서 놀이터를 만들어 버린 게야. 지금도 마뜩찮아 하시는 건 마찬가지지만, 처음엔 아부지가 미친놈이라고 난리도 아니셨어.” 얼굴에 너털웃음이 매달린다.  “산다는 게 내가 즐겁고 행복하면 됐제, 별 거 있가니! 나 즐겁자고 만들어농께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래서 함께 행복하고 더 즐겁게 놀 수 있으면 그것보다 좋은 것 없는 거 아닌가 말이야. 요즘은 뭔 일을 벌이려고 하기보다 요렇게 해놓으믄 아이들이 좋아허겄다. 머 그런 궁리만 하고 살지.”  그의 얼굴에서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빛이 해맑게 돈다. 겨울이면 사람의 마음에 따사로운 화톳불 하나 밝혀야 하는 법이다. 오늘도 서 관장 부부는 도서관 한켠에 화톳불을 피워놓고 사람 마중을 나간다. 솔바람 도는 텃밭도서관 앞마당에 아이들이 풀어놓은 웃음꽃이 피어나는 걸 보니 새봄도 그리 멀지 않은 모양이다.  광양 김지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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